수술할때 생각하면 또 떨려요 ㅠㅠ
사실 제가 막 원해서 했다기보단,
엄마가 부추겨서 했거든요..........
나름 제얼굴에 자신감이 있었는데,
엄마가 부추기는 과정에서 상처 많이받았어요 ㅠㅠㅠ
그러다보니 여태 사람들에게 들었떤 말들 전부 다시 생각하게 되고..
결국 수술을 하였습니다..
눈코 같이 수술했구요,
원래는 눈 그냥 국소마취하고, 코는 수면마취한다고 했었어요~
눈은 앞트임 없이 매몰이구요, 코는 3.5mm실리콘+귀연골로 했습니다.
후덜후덜 거리면서 수술대에 올라서
소독하면서도 뛰쳐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백번쯤 들고..
심장박동소리가 나는데, 미친듯이 띠띠거리더라구요.
의사쌤은 들어오시지도 않으셨는데 말이죠 ㅋㅋ
그래서 간호사언니가, 안정제 놓아주면서 좀 자도 된다고 했어요.. 그뒤로 그림세상에 둥둥 떠다니는 느낌..
어느순간 음악도 들리구요..
깨보니 코는 얼얼하고, 눈 디자인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잠들어서 수술순서가 바꼈나..;;
라인잡기위해 떴다감았다 몇번하고 심장박동 또 급 급빠름..
다시 동화속나라 둥둥~ 의사쌤도 둥둥~ 하고 깨보니 끝났어요 ㅋㅋ
마지막에 눈 떴다감았다 하면서 라인 마무리하고 회복실로 옮겼네요~
지금 일주일밖에 안되었는데,
하루에 호박즙 5봉지씩 먹어서 그런지, 붓기가 많이 빠졌어요~
모자도 안경도 없이 막 나다니다 왔네요~
물론 코에 노란 멍이 좀 있지만,
지나가는 저사람을 내가 평생 다시한번 보겠냐..하는 맘으로 ㅋㅋ
근데 수술 마치고 그렇게 씻지도 못하고 조심했는데,
별로 달라진걸 모르겟어용 ㅠㅠ
눈이 쌍커풀 없어도 큰눈이어서, 앞트임 안한거거든요..
상담할때도 필요없다고 했구요..
근데 할껄그랬나 싶기도 해요..크기가 변함이 없는 느낌;; 눈매도 그대로에요~ 약간 쳐진 눈 ;;
코도 분명 가까이서 보면 튀어나와있으니깐.. 오똑해진거 같긴 한데, 얼굴을 전체적으로 딱 보면 별로 뭐 달라진거같지가 않아요..제가 둔한건지;
달라진건, 사진발은 잘받게 됐다 정도 ...
엄마한테 원래 이렇게 생겼던거 같다고 했더니,
또 착각속에 살고있었다고 한소리 들었구요..
아버지는 일주일만에 저 첨 보시고는,
원래 이미지 그대로 있으면서 이뻐지기만 했다고 하시는데....
이게 이뻐졌다는건 고생하는 딸래미한테 예의상 한말이고..
결국 별로 바뀐거 없다는 말을 돌려하시는거 같아요 분명 =_=;
에고, 이거 살좀 빼고나면 눈이 좀 커보일까요? ㅠ
혹시 오히려 쌍꺼풀살?이 빠져서 풀리거나 작아질까요?
코끝은 사실 원래 약간 들려있어서 의사쌤이 조금 내려주신다고 했었는데, 지금 보면 수술하기 전이랑 다를바 없거든요~ 부어서 코끝 올라가서 그런가용? 아님 그냥 제가 못느끼는건가..
돈은 있는대로 들이고, 스스로 잘 모르겠으니,
뭔고생을 한건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