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거하면 바로 글남기려고 했는데 맘이 홀가분하게 되니 여기 안오게 되더라구요..이런 배은망덕..;;
도움되시라고 간단히 적어봅니다.
L자실리 11년만에 제거했구요,비개방제거했고 (잘라서 빼시더군요..)국소마취만 했고(의사가 수면마취해준다더니 수술대 누우니까 이정도는 국소마취면 된다면서 국소마취해줌..) 마취주사 처음 한바늘만 살짝 아팠고, 그 담부터는 마취가 되어가는중이라 두군데 정도 더 찌르는것 같긴 했는데 잘 모르겠어요..아프지 않더라구요..
제거하는데 10분정도 걸린거 같구, 리자벤은 이럴때 먹는 약이 아니라면서 처방 안해주길래 나중에 다른병원가서 처방해달라 해야지 했는데 모양 변화도 없고, 들려올라가지도 않고, 그래서 그냥 처방받으러 안다니고 있어요.
여기서 제거후 관리가 중요하다고 해서 미리미리 찜질팩도 사두고, 영양제는 뭐뭐 준비해야지 했는데 별 변화가 없으니까 안사게 되구, 찜질팩은 돈아까워서 괜히 허리찜질하는데 좀 써보고...ㅎㅎㅎ
빼고 이틀정도는 콧대부분이랑 코끝이 살짝 부었었구요, 절개했던 오른쪽 콧구멍이 약간 짝재기로 살짝 들리는거 같더니 5일째였나? 실밥 푸르니까 다시 원래 모양으로 돌아와서 콧구멍 짝재기도 안되었어요..
제일 중요한거..주위사람들이 알아볼까 못알아볼까..
일주일 쉬고 회사 갔는데, 솔직히 친한 사람들은 알아보게 될까봐 코가 달라졌다?하면 자수해서 광명찾으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아무도 모르네요..
여기 보면 아침마다 붓고 땡겨 올라가고 오전엔 코봉이가 되고 오후되면 괜찮아지고들 하신다고해서 겁 무지 많이 먹었는데 전 오전부터 오후까지 똑같아요.
오히려 실리가 들어가 있을때는 코가 높으면서 콧대가 좀 날카로운 감이 있어서 좀 티가 나보였는데, 실리가 빠지고,,아마 캡슐때문인거 같은데..
실리가 빠지고 나니까 콧대는 높으면서 날카로운감은 없어져서 자연스럽게 코가 높고 그러네요~
코가 들려올라간것도 없고 말려들어가는 것도 없고, 주위사람들도 못알아보고..
걱정 싹 사라졌어요..
너무너무 홀가분합니다..
지금 13일밖에 안되서 이런지 몰라도,,나중에 슬슬 내려올지라도..앞으로 죽을때까지 얼굴에 손 안대고 살리라 다짐합니다!
참..코는 아직도 뭔가 들어있는것처럼 딱딱합니다..누르면 좀 아프기두 하구요..숨을 크게 내쉴때는 콧대가 약간 시린느낌도 있는데 이건 날이 갈수록 점점 덜하네요~
참참..한가지 더요..
예전에 추우면 코끝이 빨개졌는데. 그게 보형물때문일거라는 생각은 안하고, 코는 원래 안넣은 사람도 빨개지는거지 뭘~ 하고 넘겼었는데, 추워도..진짜 시리게 많이 추운날 오래나가있지 않으면 코도 별로 안빨개지네요..
정말 살다살다 제일 못한 일이 코수술한거고, 살다살다 제일 잘한 일이 실리 제거한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