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부터
워낙에 코만지는 버릇이 있어서 그런가
연해졌는지 적응을 했는지 아프진 않네요.
남자는 수술티 별로 안좋아하니
실리콘말고 써지폼으로 자연스럽게 하자길래 했고요.
그나저나 수술했으니 만지면 안되는데 버릇나올까 무섭네요.
코 피지 짜는 야릇함이 한 재미했었는데..
압구정역에서 하고 바로 집으로 왔는데
시간대가 일러서인지 지나다니는 사람도 별로 없고
건물앞에 택시가 바로 대기중이라서
남의 눈치 볼 것 없이 모자 쓰고 지체없이 바로 왔습니다.
항상 택시타면 뻘쭘한게 기사아저씨가
말을 하는 타입인지 말을 안하는타입인지가 어색해서
'제가 탔던 곳에서 성형한 사람 많이 타나요?'라고 했더니
'남자는 처음입니다.'
ㅡㅡ;
집까지 거리도 있고 어색한것도 싫어서
생활사나 정치사 얘기나 좀 하려고 했더니
말문 막혀 묵묵하게 집에 왔답니다.
집에 와서 거울보니 이게 무슨 몰골인가 싶네요.
자취로 혼자 사는게 다행이지 이거 엄마 봤으면
어디서 또 술쳐먹고 객기부리다 다구리당했냐며 개갈굼당할뻔..
다른 분들 중에 우신다는 분들도 있던데
저는 그냥 무감감한거 같아요.
남자들이 더 무서움탄다던데...
얼굴보니 왜그런지 피식피식 웃음만 나옵니다.(코 땡김..ㅡㅡ;)
적은돈도 아니고 ㅂㅈㅇ이 있을수도있고 맘에 안드는 스타일이 나올 수도 있건만...
전 왜 지금 멍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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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써놓고 읽어보니 왜 '싸구려 커피'의 가사 같을까요?
발바닥에 장판 붙을거 같은 느낌이랄까?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