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2달 좀 지났는데 첫수술이고 아무것도 모른채 수술을 덥석해서 그런지 수술 후에 여러가지 증상에 참 적응하기가 힘들어요, 아직 흉살이 부었다 빠졌다 하고 붓기도 그렇고 6개월까진 기다려 보는게 좋다고 하는데 제 생에 가장 긴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어요
궁금한건 다른 건 어느 정도 참을만 한데 계속 아주 조금씩 콧물이 나서 코가 맹맹거리는 것과 제가 절골술을 같이 했는데 오른쪽 코옆뼈가 더 크고 많이 누워 있어서 이쪽이 더 회복되는데 오래 걸릴꺼라고는 얘기 들었거든요.
그런데 오른쪽 코부분은 만지면 느낌이 좀 이상해요. 그냥 피부를 만지는 느낌이 아니라 피부 진피를 건드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피부층이 한두꺼풀 얇아져서 제가 그걸 깊이 건드는 느낌입니다 ( 표현력 부족이라 어찌 설명해야할지 난감하네요)
병원에 얘기하니 아직 절골 부위나 코끝 부분에 통증이 있다면 완벽하게 아물지 않은거라서 피부도 점점 회복하는 중이고 콧물 나는 것도 그럴 수 있다고 6개월에서 1년은 지나야 자기코 같은 느낌이 들꺼라는데 너무 불편해요
설마 이대로 평생을 가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코끝 딱딱한 것도 비중격이라 크게 말랑해 지지 않는다는걸 수술하고 한참 뒤에야 알아서 이대로 평생 살 생각하면 문득문득 우울해지고 그러네요.
수술 결과의 여부와 상관없이 이래저래 참 신경쓰이는게 많은 수술이 코성형인 것 같아요, 저랑 같이 사는 언니는 저보다 한달 보름 늦게 턱 돌려깎기 했는데 수술 당일날 바로 산책하러 나가서 운동하고 들어오고 다음날 쇼핑다니고 라면 끓여먹고 별거 다하는거 보고는 코수술하고 일주일은 시체처럼 앉아서 지내고 그 뒤로도 아직 제 컨디션을 회복못해(수술 후 간헐적인 출혈로 고생) 이러고 있는저랑 너무 비교 되서 기겁했거든요.
안면윤곽이 제일 위험하다고 들었는데 수술 후 스트레스로 따지면 코수술 만한게 없는 것 같아요, 결과 예측도 힘들고 상처도 가장 늦게 아무는 듯..
수술 후 시간 많이 지나신 분들 언제쯤 내코 같은 느낌 드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