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제거 글이 많이 보이네요...
저도 제거를 생각하고 그 시기를 기다리고 있는 입장에서.. 최근 올라오는 제거 글을 보면 남일같지 않아 마음이 아프네요
코성형 참 쉽지 않다는 생각이 또 다시 듭니다
미간높이, 코끝 높이, 코끝 모양 등등등 정말 많은 변수에 따라 미녀가 되거나 마녀가 되거나...
이런걸 미리 알았더라면 애초에 수술따위 하지 않았을텐데 말이죠..
제거하시는 분들의 이유도 참 다양한것같아요
염증, 실리콘높이, 코끝모양, 이물감, 자괴감 등등
또한 제거를 할지 제거 뒤에 본래의 얼굴로 돌아오지 않을 상황에서의 두려움
또다른 재수술을 해볼까 하다가도... 다시 재수술을 해도 나아지지 않으면 어쩌나하는 불안함
다 느끼실거라 생각합니다..
많은 제거를 원하시는 분들 글 보면서 다시 한번 제가 느낀게 있어요
정말 제 얼굴을 더 사랑하기로.. 아껴주기로...
당장에 병원을 찾아가 제거하고 싶어도 꾹참고 인내하고 기다리는 것도 그래서구요
비주를 또 절개했다간 평생 또 다른 스트레스를 견디며 살아야 하는게 솔직히 자신 없거든요
기다리는 시간이 지치고 힘들지 않도록 제 나름대로의 방법을 터득해가는 중이에요
어느날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스트레스 받고 매일 울고 한숨쉬다가 이 얼굴에서 더 더 인상이 나빠지면 어쩌지? 하고 말이에요
그래서 그 울던 시간에 제거 후 관리 방법을 이것저것 많이 알아보고 딱딱한 코끝 가끔씩 마사지 살살 해주고
되도록이면 거울 안보고
제거하는 날을 생각하면서 기대를 하는거에요..
난 다시 돌아갈거고 이뻐질거라고
준비를 하는거죠..
(지금 당장 제거할 병원을 알아보고 다른사람코랑 내코를 비교하는 짓은 절대 금물!)
물론 그 기간을 기다리다 현재 제 얼굴에 익숙해져 어쩌면 제거를 하지 않을 수도 있겠죠..
익숙함도 무시는 못하니깐요
그래도 뭐가 됐던간에 지금은 다시 일어서려고 합니다
편하게 맘먹고 암튼 지금은 그 한없는 우울증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난것 같아요
예전엔 자연스러움이 가장 아름답다는걸 왜 몰랐을까 싶네요
물론 성형으로 너무나 예뻐지신분들도 많지만
성형으로 남모를 아픔과 고통을 갖게된 분들도 많은 것 같아 몇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