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늘
4월 20일날 수술하고서
한달하고도 2주가 더 지나서
보형물이랑 연골 제거했습니다..
일단 제가 올린 글들 읽어보신 분들은
왜 제거했는지 대충 아시리라 보구요
솔직히 주변에서 "괜찮아보여~"
"대충보면 니가 고민하는 거 잘 모르겠는데~"
이래서....
제거를 망설이기도 했어요....
무엇보다 집에서 반대도 심하고
반대를 떠나서도
실리콘으로 콧대세우고 비중격으로 코끝하고
거기다가 들려보일까봐 연골조작까지 했으니....
이 수술법이 무리해서 높일 코도 아니였는데
괜히해서 코 길어보였고.... 미간 높아졌는데
인상 확 ~! 바꼈고....
무엇보다도 콧대가 삐뚫어보이고..
제거해야 될 이유도 있었지만
그렇다고 제거하기엔 정말 이것도 도박 아닌 도박이다
원래 코에서 어떻게 달라질 지 모르구
정말 정상적이었던 코.. 내 사욕때문에...
두 번의 수술로 어떤 결과를 부를지 모른다 생각하니까
더 겁나고 막막하고 그러더라구여..
사실 다른 분들 제거하고 테이핑한 코보면
그래도 "홀가분하다~"라고 생각하신다고 하셨는데
글쎄요... 저는 절골이나 절개같은 것만 안했다 뿐이지
복잡하고.. 거기다가 두번의 개방형 수술로
코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어떻게 회복될지...정말
아직도 막막해서 홀가분하다는 마음 조금과
걱정과 우려로 머리도 아프고 마음도 괴롭고 복잡해여
그래도 이왕 이렇게 뺐으니
인생수업료 지불하고 큰 가르침 얻었다고 생각하는 게
현재로서는 최선의 답인 거 같구여 ㅠㅠ
일단 오늘부턴 첫수술때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불편함을 감수하고 시간이 약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기다려보구여..
솔직히 첫수술때도 라섹이며 눈이며..
코 때문에도 더욱.. 관리못해서 결과가 다 좋지 못한데
이번만큼은 정말 잘 회복됐으면 할 뿐이에여 ㅠㅠ
참고로 저는 개방으로 제거했구여
비중격 뗐던 부분에 피고일까봐 코 안에 꽉 틀어막아
놨어여...
내일가서 뺄 걱정하니 벌써부터 죽을맛....
아직은 결과는 예측하기 힘들다는..
경과 지켜보면서 또 후기 올릴게요 ~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