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짧은코라 3주전에 비중격연장술 했는데요.
붓기는 미간만 약간 남았고 코끝이 아직 뭉뚝하고 딱딱해요.
문제는 비주를 아래로 너무 빼놔서 코 전체가 길어지고 얼굴중심이 아래로 쳐져 보여서 저희 엄마는 지금 마녀코 같다고도 하시고 코주부 안경(왜 안경이랑 코 붙여놓은 우스운 안경 있잖아요.)쓴거 같다고도 하세요. ㅠㅜ
12일 되던 날 병원 찾아가 위에 대로 말하고 울며불며 했는데 2주도 안된 상황에 길다 말다 할 시기도 아니고 지금 모습이 최종적인 모습이 아니라면서 결정적인건 비주가 긴 지도 모르겠으며 길다 하더라도 짧은 코를 더 길게 만들어달라고 하진 못할 망정 길게 만들었다고 항의 받기는 첨이라고 어이없어 하더라구요. 웃으면 코 양쪽이 올라가면서 더 화살코 같아 보여서 이제 맘놓고 웃지도 못 하겠어요.
비주를 다시 올려달라고 했더니 제정신이 아니라는 식으로 말하면서 그럼 '앞으로 코에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겠다'라는 각서를 쓰고 수술을 받으라던데..
이 각서 써야 하나요? 그날은 정신이 없어서 각서 생각은 하지도 않고 왔는데 가족이랑 친구들은 니가 왜 각서를 쓰냐면서 펄쩍 뛰네요.
각서 안 쓰고 수술 받으려면 어떻게 조리있게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등등 조언 좀 부탁드려요.
역시 환자는 약자 인건가요..한없이 우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