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남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코와 앞트임 수술한지 32일정도 됐는데 아직도 붓기가 많이 있어서 속상해요.ㅠㅠ
물론 사람들 체질이 다르니까 붓기 빠지는 속도도 다르겠죠. 알면서도 신경이 계속 쓰이고 다른일에 집중이 잘 안되고, 거울을 자주 보게 되네요. 밖에 나가도 사람들 코를 많이 보게 되구요.
수술 후 남친을 만난건 오늘 처음이에요. 한달동안 일부러 안만났어요... 많이 부어있는 모습 보이기 싫어서요.ㅋ 붓기가 아직도 많이 덜 빠진 상태에서 만난거라 만나기전부터 부어있으니까 많이 어색할꺼라고 신신당부를 했는데도 실제로 만나보니 많이 어색해하고 맘에 안들어하더군요.
수술전의 귀여운 인상이 완전히 사라졌다면서 엄청 아쉬워하더군요......;;;;;;
수술하니까 하길 잘한거 같냐고 진지하게 묻는 그 눈빛은....정말 저를 더 속상하게 하더군요.
저도 다른 분들처럼 붓기가 많이 많이~ 빨리 빨리 빠졌으면 좋겠어요.ㅠㅠ
병원에서도 제가 조금 늦게 빠지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보다 더 심하게 늦게 빠지는 사람도 있으니 많이 신경쓰지 말라면서요... >.<
한달안에 많이 자연스러워지는 님들이 저는 너무너무 부러워요. 정말 좋으시겠어요~~~~ ㅠ_ㅠ
붓기 빨리 빼게 하려고 그동안 찜질 자주 하고 안자서 자고, 낮잠도 절대 안자고, 헬스자전거까지 일부러 구입해서 집에서 매일 타고, 시장이나 마트에도 매일 따라가고, 호박즙과 호박죽도 많이 먹었는데 결국은 천천히 빠지는군요...
에효;;;;
이젠 정말 마음 비우고, TV보면서 웃으면서 헬스자전거나 열심히 타야겠네요. 한달동안 못한 공부 이제는 좀 해야겠어요... 모든 신경이 코에 집중되다보니 다른일에는 손이 안잡혔거든요.
아무쪼록... 붓기 빨리 빠지고, 수술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제발~
님
러브 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