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기다리던 수술을 오늘 했슴니당
정확히말하자면 어제군요
5시에 수술시작해서 7시에 끝났구요 지금은 새벽 1시..
저는 매몰법이랑 절골 , 코끝(귀연골) 수술했는데요
제가 겁이 워낙 많은 타입이라 후기 엄청나게
읽고 갔었거든요!!
수면마취하면 특이한경험하고 , 헛것보이고 막 이런말들이요... 그런데 전 수면마취가 안됬어요!!!!!!!!!!! ㅠㅠㅠ
첨에 귀에 부분마취주사를 놀때 쫌 따끔하더라구요
그리고 귀에서 연골을 빼는데 아주 쓱싹쓱싹 연골자르는소리랑 실꿰메는 소리가 귀전체에 요동치더라구요
이때까지 온몸이 굳어서 거의 냉동인간수준...
혼자 엄청난 생각을 했죠 그 짧은시간에
이건별로안아픈거라서 지금 하는거겠지 이제부터
시작이다.. 뭐 이딴생각
그리고서 의사썜이 눈코주변에 그림을 그리시는거 같더니 전문용어를 내뱉으시더라구요
전 속으로 아 이제 수면마취다 ! 쫌 자자~~! 생각하고있었어요 마침 간호사언니가 팔에 주사를 놓더라구요
그런데 어라? 아무렇지도 않은거에요
전 제가 마취가 안되었단 표시로 헛기침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신경을 안쓰더라구요
그러더니 눈에 부분마취주사 투입...끄악~!!!!!
눈깔뒤집을때!!!!!끄악
그래도 눈은 정말 애교였어요............
코에 마취주사 맞을떈 끄야야야야약!!!!!!!!!!!!!!!!!!
전 참다못해서 물어봤습니다
저 수면마취 안됬어요 언니!!!! ㅠㅠㅠㅠ 그랬떠니
간호사언니는 된거에요~푹자세요 걱정말고!
이러시더라구요............말도안되 잠이안오는데
그렇게 아픈데 어떻게 제 의지로 자냐구요 ㅠㅠㅠㅠ
부분마취주사까지는 그렇다치는데......
절골할때... 망치로 코뼈를 10번정도 치는데...
뼈 으스러지는 소리까지 나더라니까요 ㅠㅠㅠㅠ
아정말 이런경험을 하다니.....웃어야될지말아야될지
마지막에 수술다끝났으니 일어나서 회복실로 가세요
이래서 회복실로 갔더니
안어지러우세요? 정신이 드세요? 이러는거에요..
"언니....전 정신을 잃은적도 없고 어지러울 일도 없이 수술을 두눈뜨고 함께했다니깐요..:"
물론 속으로만 생각했습니다..이미끝난수술 뭐
다행이도 매몰이라 그런지 눈도 별로 안붓고
붕대사이로 보이는 코끝이 오똑해져서
그나마 만족하면서 집에 왔네요 !
그런데 왜케 피가 많이 나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자려고 누워봤는데.. 아니 앉았죠.. 앉아봤는데
숨도못쉬겠고.. 이러다 죽는거아닌지
빨리 붕대 풀으러 갔음 좋겠네용
휴 그래두 수술끝나고나니까 넘 후련해요
수술하실분들 긴장하지말고 잘 하세요!
제 글 읽고 더 긴장되시나...? ㅠㅠ?
암튼 끝나고나니까 불편한것 빼곤 통증은 전혀
없네요! 다같이 이뻐집시다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