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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se j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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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술하고 왔습니다 (생생 후기)

스텔라☆ 2009-02-25 (수) 20:05 15 Years ago 2944
https://en.sungyesa.com/b01/22245
코수술 하기 전에 엄청 여러모로 정보도 알아보구
제가 몸무게가 너무 적게 나가는데다가
몸이 너무 약하기 때문에 수면마취해서 죽으면 어쩌나..
이러면서 혼자 엄청 걱정을 하고 덜덜 떨면서 갔어요
ㅠㅠ

첨에 세수하고 누웠을 때
코 안에 있는 코털 제거해주는데요 ~
제거하는데 가위로 무지막지하게 속을 헤집는 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속에 가위에 살이 찝혔는데도
인정 사정 볼 것 없이 막 헤집으셨음 ㅠㅠ
수술 하기도 전에 서러워서 ㅋㅋ 막 울뻔했어요
왜냐면 수술대 위에 누웠을 때 넘 떨려서
다리가 덜덜덜덜 온몸 전체가 그렇게 떨렸거든요
근데 쌩 ~ 하니 냉냉한 기운만 있고
말도 별로 안해주고.. ㅠㅠ
조금 아픈 것도 긴장해서인지 크게 다가오더군요..

그러구 콧털 안에 씻어내야 해서 세수 다시하구..
수술대 위에 누워서 소독하는데
또 인정사정 없이 막 눈 코 입 막 퍽퍽 바르더군요..
좀 살살 바르시면 안되는 건지.........;;;;
가뜩이나 긴장해서 몸이 굳어있는데
입으로 소독약 들어오고 그러니까 기분ㄷ ㅓ럽데요

그러구 솜을 넣는데
눈가 근처 콧대 끝까지 쭉 밀어서 넣습니다.....
헐랭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눈물이 핑 돌면서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아픕니다 아파요 ㅠㅠ

그러다가 닝겔같은거 맞는데
주사 넣는건 애교? 더군요 ㅋ
앞에 솜넣는게 넘 아파서 그런지.. 별 느낌도 안났구
그냥 괜찮았어요 ㅎㅎ

글구 수면마취 하기전에 엄청 긴장했는데
정신이 없어지는 기분이 어떨까.. 혼자 상상하면서
눈 멀똥 멀똥 뜨고 있는데 저보고 눈감으래요 ㅋㅋ
눈 감자마자 갑자기 무슨 도형이 펼쳐집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된 마냥
빨갛고 퍼렇고 막 우주가 펼쳐지고 ㅋㅋ
아주 난리도 아니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신기한 탐험이었음 !!
너무 걱정을 해서 그런가.. 진짜 하나두 안아프고
되게 재밌었어요
수면마취 걱정하시는 분들은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글고 눈앞에 막 신세계가 펼쳐지면서도
제가 정신을 차리려고 해서 그런지
의사샘 말도 들리더라구요..
노래 부르는 것도 들리구 ㅋㅋㅋㅋㅋㅋㅋ
약간 의식이 있어서인지 더 맘을 놓고 수술을 받았어요

그런데 제가 몸이 약하다 보니까
수면마취를 엄청 짧게 했거든요 ~
한 십분? 십오분? 정도만에 깨어났는데
불빛이 엄청 강렬해서 ㅡㅡ;;
그냥 눈감고 있었어요

그런데 코 안에 뼈를 막 갈고
쭉쭉 밀어내고.. 진짜 힘을 팍팍줘서
얼굴 끝까지 밀어내니깐 감당이 안되더라구요 ㅋㅋ
그리구 코는 개방형이라서 짤린채로 들쳐져 있지..
ㅠㅠㅠ 눈 계속 감고 있었음..

그러구 연골 모으는 느낌이 드는거에요
실리콘 넣고 자리잡는 것도 느껴지고..
그러다 귀 연골 빼내는데
진짜 아프진 않는데 간질거려서 죽는지 알았어요
귀가 예민한 부분이라 그런지
쓱쓱 긁는데 간질 간질 소름이 쫙;;;
글고 뭔가를 쪽쪽 뽑아내는듯한 느낌인데
참을만 하더라구요..

코 수술이 막바지로 달리는 때에..
마취가 풀려버린 거에요 ㅡ..ㅡ
ㅇ ㅏ.................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중간에 슬슬 느낌올 때 부터 말했어야 하는데..
조금만 참자 참자 하면서 끝까지 온거라서
마지막에 실로 꼬매는데 느낌이 다 나는거에요
바늘 들어가는 느낌이 나는데 엄청 아파서
수술 내내 조용히 참고 있다가..
그때 한마디 했죠
" 마취 풀렸나바요 "
그니까 의사샘이
" 주사 넣으면 더 아프니까 그냥 참아요. 금방 끝낼거에요"
전 그 말에 짜게 식고
"네"

이러고 다시 조용히 참았습니다 ㅋㅋ
생살에 실 꼬메는데 온몸이 오그라 들대요

그러구 얼마 안있어서 끝났는데 ~
다른방 침대에서 한시간 정도 누워있다가
거울 봤는데 생각보다 얼굴이 안부운 거에요
제가 잘 붓는 체질인데..
눈이 살짝 커진듯한 느낌도 나구 ㅋㅋ
앞트임 효과가 (?)
게다가 얼굴이 엄청 작아보이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생한 보람이 있긴 한데
왜이렇게 수술 후에 허망함이 드는지..
코랑 귀 마취 풀렸는데도
참을만한 아픔이었거든요
하기 전에 오히려 긴장을 너무 한게 후회될 정도로 ㅋ

이뻐졌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제가 워낙 콧대가 없던 스탈이라 3.5 올렸는데
티가 많이 날런지.. 아님 자연스러울런지
부목 떼면 전 후 사진 올릴게요 ^^

※ 특정 병원을 반복해서 추천하거나 반복해서 비방하는 경우는 아이디가 정지됩니다.

Comment 9
♡성형전, 2009-02-25 (수) 21:05 15 Years ago Address
모모양 2009-02-26 (목) 00:02 15 Years ago Address
이쁜천사랑~ 2009-02-26 (목) 01:56 15 Years ago Address
으악,,코털자르는거,, 생각나네요... 수술전엔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ㅋㅋㅋ
저 수술했떤 곳은 간호사들 디게 친절했었는데... 손발 다 고정시켜져있는데,, 소독한 부분이 어찌나 가려운지,,, 간호사님이ㅣ 긁어주셨다는...ㅋㅋㅋㅋㅋㅋㅋ
땡깡지존 2009-02-26 (목) 11:28 15 Years ago Address
이쁜아줌마~ 2009-02-26 (목) 13:10 15 Years ago Address
스텔라☆ Writer 2009-02-26 (목) 15:08 15 Years ago Address
스텔라☆ Writer 2009-02-26 (목) 15:10 15 Years ago Address
난난난이 2009-02-26 (목) 21:18 15 Years ago Address
onlyjhsj 2009-03-01 (일) 23:11 15 Years ago Add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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