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드디어.......
초딩때부터 기다리던 코수술을 했어요.
아 저는 21살 여자입니다..ㅋㅋ
처음 상담하러갔을때..
선생님께서 제 코 만지더니 웃으셨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웃겼어요
제가 콧망울이라고 해야하나? 엄청 빵끘 한데
종잇장처럼 얇아서 코 만지면 그냥
만두피만지는것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코가 작고 짧아서
수술이 어려운 코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한가인처럼 오똑한 코를 원하는게 아니여서
오똑하고싶진않고 그냥 ..ㅈㅔ발
이 상태에서만 벗어나게해달라고..
자연스럽게 해달라고 부탁드렸죠 ㅋㅋ
나와서 실장님이랑 또 얘기하는데
제가 눈 몰리냐고 했더니 전혀 그런거없다하시고,
콧볼 팍 쭐어드냐했더니 살짝 그렇지만
많이 줄진 않는다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왜 코밑 있잖아요
인중이랑 연결된부분이 안으로 말려들어가서
그부분을 살짝 빼내는데 입술 쳐지냐고..
물었더니 아니라고 하셔서 2월4일로 수술날짜 잡았죠.
2월4일 드디어 수술날이 다가왔죠
진짜 병원 들어가는데
너무 싫더라구요 코수술하기가 ㅜ,ㅜ
마지막에 ...
나: "엄마 걍 안하면 안될까"
엄마:" 뭐?"
나: "아..아니야.."
그냥..하기로했어요..
맞아 죽을거같아서 ㅋㅋㅋ
어쩔수없이 수술대위로 올라갔어요
개똥씹은 표정을 하고..ㅋㅋ
처음에 간호사분들이
팔이랑 다리를 꽉 묶는데 진짜 떨리더라구요..
그러다가 얼굴이랑 귀 다 소독하는데..
귀 소독할때 뾰익 뾰익 뽀익 이런소리나더라구요
ㅋㅋㅋ 이상한 액체가 귓구녕안으로 살짝
밀려들어왔어요 그냥 기분이 살짝 이상했어요
머리 싹 올리구.. 선생님께서 코에다가
볼펜으로 막 그리시고~
링거 꼽고
심호흡 크게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수면마취 시작한거죠..ㅋㅋ
그리고는 갑자기 기억상실;
끝나고 계산하니까.
한시간걸린다 하셨는데 한시간 반정도걸렸어요
수면마취가 원래 중간에 깬다고들 하잖아요
그런데 자고일어나면 다 되어있다고 하신 분들도
있어서 저도 하기전에 선생님께 부탁드렸는데..
중간에 깨더라구요 ㅋㅋㅋㅋ
저는..
롤러코스터까진 아니고.. 중간에 그냥 기억이
끊기고 귀에서 윙윙거리는 소리에 정신이
슬쩍 돌아왔는데요..
츄륩 츄`~륩츕츕 이런소리 막 들리더라구요
혼자 이게 무슨소리지 하고 막 생각하다가
갑자기 입에서 "뭔 개소리야" 라고...
미친소리가 막 튀어나오기 시작...
계속
"마이클잭슨되면 친구들이 안놀아준데요"
막 이런소리나 짓껄이고..ㅋㅋ
잠꼬대처럼
계속 "예쁘게해주세요 혼신을다해주세요"
"파이팅!!!!!" 막 이러고ㅋㅋㅋㅋㅋ
그런 헛소리를 짓껄인다는걸 알면서도
멈추질않았죠..ㅡㅡ후 ..
그러다가 점점 정신이 돌아오더라구요
ㅋㅋㅋㅋㅋ그냥 그다음부턴 입싹닫았어요
아픈건 하나두 없었어요 수술하는동안엔
그냥 얼굴에 고무 붙여놓고 고무 성형하는듯한 느낌?
ㅎㅎㅎ진짜 아무느낌없더라구요..
아프지도않았구요
수면마취 깨고 일어나니깐 살짝 어지러웠는데
10초만에 가셨어요 ㅋㅋ
후.. 오줌마려워서 미치는줄알았어요
아 그리고 실리콘 넣을때
우득우득 소리 나더라구요
근데 하나도 안아팠구요
마취 풀리면서 코보다는 귀가더 아릿아릿 하네요 ㅋㅋ
아파 죽는정돈아니구..
병원에서주는 약이랑,진통제랑~먹고
오늘 일어났는데 별로 붓진 않았네요!ㅋㅋ
지금은 테이프로 꽁꽁 감아놔서
어떻게생겼는지 알수없는데요
이거 풀고나면 전후사진 올려드릴게요................
ㅋㅋ 맨날 후기만 읽다가
직접 쓰는날이오다니 ..신기하네요 ㅋㅋㅋ
그럼 전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