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재수술한지 두달 좀 넘었는데
미간은 원래 높이대로 하고 절골(넓은뼈), 콧볼,비중격연장했습니다.
근데 콧대가 전보다 높고 콧등에 턱이 지더군요.
붓기려니, 절골로 코폭이 좁아진걸로 인한 착시려니 하다가
혹시나 해서 70일만에 병원 갔었는데,
콧대가 너무 높은거 같다고
실리콘이 자리를 잘 못잡았든
염증이든,
물이 찼든
문제가 있다며
주사 놔주고 항생제 1주일치 주고
1주일 후 다시 와보라네요.
너무 걱정말라고 혹시라도 염증이면
책임지고 처리해준다는 안심시키는 말과 함께.
이번이 재수술이라
붓기려니 하고 그냥 지나친게 잘못인거 같아요.
한쪽 콧볼이 유난히 딱딱하고
콧속 흉살이 튀어나와 있긴했는데
붓기야 워낙 짝짝이로 빠지니까
그러려니했는데
실리콘이 문제가 있어서 콧속으로 살이 밀려나온거라고,
진작 오지 그랬냐고 하더군요.
그 전에 20일만에 갔을땐 바쁜지 그냥 대충 보더니만.
한달 이후부터 아무 생각없이 술마시고 그랬는데,
제가 너무 천하태평이었나봐요.
여러분도 이상있다 싶으시면
얼른 병원가보십시오.
전화해봤자 간호사들이 직접 보지도 않고 어떻게 알겠어요.
2년전 같은 병원에서 했을때만 해도 아무일 없었는데
오늘 병원 다녀오니 더럭 겁이 나네요.
괜한 짓을 한거 아닌가 싶고요.
행여라도 문제 생겨서 다시 또 해야한다면
휴가문제도 그렇고
다시 그 지루한 회복기간을 거쳐야한단 것도 싫고
주변사람들의 고것봐라는 시선도 짜증날테고
암튼 제발 내년 구정때 또 수술대에 누울일만은
안생기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