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코가 살면서 컴플렉스였습니다.
2년동안 고민고민하다가 성예사에 몇개월전에 가입하고 정보 얻어서 수술을 했습니다.
저저번주 금요일날 3군데 성형외과 상담을 예약해 놓고 일단 압구정동에 있는 한 성형외과를 찾아갔었습니다. 규모도 크고 연예인들도 많이 왔었다고 해서 갔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직원분들 다 친절하시더라구요.
한 15분 기다린뒤에 코 전문인 원장선생님과 상담을 하게되었습니다. 일단 첫인상부터 믿음이 들게 하더라구요. 저에게 어떻게 코를 코치고 싶냐고 물어보시더군요. 그래서 짧은코라서 코끝을 아래로 내리고 콧대를 좀 세우고 싶다고 했더니..
콧대 2mm에 피부가 얇으니 고어텍스를 사용하고 코는 비중격 연장술을, 코끝은 귀연골로 하자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저는 3mm정도 높은 걸원했기에 더 올려달라고 했더니 대답을 안하시고 웃기만 하시더라구요. ㅎㅎ 그 순간 믿음이 확.. 들기 시작했습니다. 거기다가 쟤가 얼굴 전체에 지방이식해달라고 했더니 마취시간 길어져서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또 한번 믿음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수술 날짜를 잡아버렸답니다. 그 담주 월요일로 말이죠. 다른 두곳은 예약을 취소하고요.
그 담주 월요일.. 수술하기전에 원장님과 다시 한번 상담을 했습니다. 쟤가 또.. 3mm올려달라고 했는데도 웃기만 하시고 대답은 안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얼굴형을 감한해서 원장님이 알아서 수술해주시겠지하고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수술실에 들어서니 갑자기 겁이 나기 시작하더라구요. 한 5명의 간호사 언니들이 저를 눕히고는 콧털도 제거해주시고, 팔에 링겔 주사 같은거 놓으시고 다른 한분은 항생제 검사 하시고 다른분은 팔 걸이에 팔 묶으시고..등등. 불편한 점은 없는지 계속 체크하시더라구요.
그리고 한 10분후에 원장님이 들어오셔서 몇마디 하시는거 듣고는 ... 기억이 안납니다. 언제 수면마취가 시작됐는지도 모르겠습니다..ㅎㅎ
마지막에 코 꿰메고 있을때.. 마취가 깼어여. 깬 순간 "어.. 나 언제 잠들었지? 수술 이제 시작하는건가?"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꿰메는 바늘과 실이 살 사이로 왔다가는 걸 느끼고 수술중인걸 알아차렸죠. 느낌만 기분나쁠뿐이지 아프지는 않더라구요. 쟤가 좀 엄살이 심한지라.."아.. 아파요..." 끙끙거렸더니. 원장선생님이 10바늘만 꿰매면 된다고 조금만 참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고는 수술을 안전하게 마쳤습니다. ^^ 저는 비위가 약한지라 계속 헛구역질이 나더라구요. 아빠가 데릴러 오셔서 집에 와서 저녁도 못먹고 계속 토했습니다. 목 뒤로 넘어갔던 피가 나오는거 같더라구요.--;
코 속을 솜으로 막아놔서 얼마나 답답한지.. 짜증이 나더라구요. 뭐. 쟤가 부모님께 해달라고 한지라 아픈티도 못내겠더라구요. 꾹..꾹.. 참았습니다.
뭐.. 그 다음날 일어났더니 밥도 잘 먹히고..ㅎㅎ
수술 3일째 되니깐 .. 갑자기 눈이 퉁퉁 붓기시작하더라구요. 깜짝 놀랬습니다. 고양이 눈이 되어서.. 4일째 우후쯤에 슬슬 붓기가 빠지더라구요. 미간 붓기가 저는 볼쪽으로 내려오더라구요. 미리 주문해 두었던 호박즙 열심히 먹었습니다. 녹차도 좋다고 해서 많이 마시구요.
드뎌.. 5일째 되던날 콧속에 박아둔 솜을 빼주셔서
코로 숨쉴수 있었습니다. 코로 숨쉴수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알게 되었어요. 잠도 편히 잘수 있었구요. 수술후 1주일동안 매일 병원에 가서 소독하고 치료했습니다.
저는 코를 수술이후부터 한번도 못봤어요. 코를 다 테잎으로 붙여놔서 보이지가 않아서 도리어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드뎌.. 오늘 1주일되서 테잎 다 띠었습니다. 실밥도 빼고요. 아직 귀 실밥은 1주일 더 기다리고 빼주신다고 하네요.
아직 붓기는 다 안빠졌지만 수술 반대하시던 부모님도 마음에 들어하시고 저도 만족입니다.
수술하기 전까지 정보 많이 얻게 해준 성예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