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수술하기전, 연예인 코 처럼 될거라는 아주 부푼 기대감을 가지고 수술대에 오른다.
2.수술한당일, 거울을 계속 보고 와~~ 나는 붓지 않는 체질이구나 하며 좋아한다.
3.일어나자마자 거울을 본다. 떠지지 않는 눈과 올빼미 같은 눈을 보고 놀래 쓰러진다.
4.혹시나 나만 이런거 아닌가 하고 인터넷을 검색한다.
5.성예사라는 홈페이지를 알게된다(그전부터 알고 계신분도 계시겠지만^^)
6.이 괴물같은 얼굴로 돌아다닐 수 없기 때문에 성예사 구석구석을 뒤진다. 운영자 못지 않은 활동 ㅋㅋㅋ
7.입맛이없어진다.
8.약을 먹기위해 밥을 꾸역꾸역 먹는다
9.깁스와 반창고를 떼고 소독을 할때 그 시원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난 아팠다 ㅜㅜ)
10.호박즙이 주식이 되 버린다.
11.나름대로 얼음찜질,냉찜질 열심히 한다.
12.드디어 세수하는날....세수 하는건 좋았지만 엄청난 피지들과 끈적임때문에 짜증이 난다.
13.하지만 약간이라도 변한 내 코를 보며 흡족해한다.
14.연신 사진을 찍어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성예사에 한번 올려볼까? 자신감도 가져본다.
16.술자리, 술을 먹지못해 심심하다........
17.흡연자들은!! 담배를 펴도 되는건가.....피면서도 불안해한다. 절대 코로 내뿜지 않는다.
18.빨리 시간이 지나 붓기 쏙 빠진 자연스러운 코를 기다린다.
19.티비에서 연예인들 보면 코만보인다.
20.예전에 누군가가 코 세운거 같이 보이면 '어머어머코했나봐~~' 이랬는데 요즘엔 가서 수고했다 한마디 하며 음료수 사주고싶을 정도다 ㅋㅋㅋㅋㅋㅋㅋ
21.2일째 통증이 너무 심할때 뭔가가 웃겨서 웃다가 아파서 운적이있다.
22.잠시나마.....아주..잠시나마......해서는 안되지만.....너무아팠기에......엄마를 원망했다.....
23.절대 다신 하지 않으리라.........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
심심해서 써봤습니당
리플 없으면 민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