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기다리는 시간동안 긴장을 했는지....
어렸을때 조차 넘어져 찢기고 이런데가 없어서 몸에 칼을 댄건 이번 처음인데~
오죽 무서웠으면 사진 찍을때 병원언니가 표정이 엄하다고.... ㅜㅜ
수술준비 정말 길더군요~ 옷 갈아입는데서 사진찍고 수술대에 눕는데까지 한 40분정도 걸린듯~
소독하는데 10분정도~ 수술들어가기까지가 한시간정도 걸린것 같아요~
그리고 수면마취후 한 십분쯤에 깨서 귀에서 연골 뽑는 소리 다 듣고 한 이십여분동안 그랬을까요~
꼬메는 느낌까지 아주 생생~
그리고 한 십분 쉬던가? 그리고 코수술 돌입~ 또 수면마취같은것을 하는데~
일순간에 뿅가는 느낌~ 아주 미로를 횡단하는 붕 뜬 기분으로 다시 정신을 차렸을때
코를 아주 드릴로 긁어내는듯~ 그러더니 또 갑자기 수술손이 끊기고~
주위에 아무도 없는 느낌..
발자국소리가 나서 이제 끝났냐고 물어보니 지혈중이란다~ 아직 남았단다....
얼마나 한 자세로 오래누워있었던지 등에는 땀이 흥건....
그리고 지혈한지 또 십여분 지나 다시 수술 시작~
그렇게 또 수술을 한지 최종 한 세시간만에 수술대에서 일어날수 있었어요~
다들 이렇게 수술시간이 오래걸리시나요?
수술하면서 너무 힘들어서 후회가 막심이더라는....
어떤 수술이든 다신 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메스껍고 어지럽고 너무 힘들었다는...
수술후엔 아주 파김치가 되서 집에 와서도 병든 닭마냥 아무말도 없이 밤 10시를 못 넘기고
잠들었어요~
것도 붓기 빨리 빠지라고 앉아서 자는데~
졸다가 한쪽으로 자꾸 고개가 떨어져 순간순간 깨서 깊은잠도 못자고~ ㅠㅠ
붓기랑 멍이 시간이 지날수록 극에 다달아가는데 어찌할바를 모르겠어요~
다신 수술하기 싫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3일이 지난 지금은 피멍범벅으로 고생하고 있답니다.
이제 기운은 차려서 괜찮은데 붓기랑 피멍때문에 거울보는일이 여간 고통스럽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