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4시에 수술이 잡혀 있어서 갔더니 좀 늦어지더라구요.그냥 편한 맘으로 기다렸죠.
평소엔 이래저래 겁도 왕창 많은데 뭐시그리도 안떨리던지.ㅎㅎ
근데 엉덩이 주사 맞는다고 들어오셨는데. 그땐 벌벌벌-수술보단 주사가 더 무서웠어요 ㅎㅎ
전 제코가 들창코에 약간은 복코끼도 있다고 나름 생각 근데 또 코는 작은-ㅎㅎㅎㅎ (뭣이이래 ㅋ 사람이 아냐)
근데 샘께선.. 들창코는 아니고 엄연히 따지면 짧은 코라셨어요 -
아! 수술실 들어가는데., 간호사 언니들이 어찌나 빠르시던지. 팔 꽁꽁 묵고
역시나... 주사가 너무 아프다는 ㅠ
드디어!!!! 샘이 들어오시고 소독약을 코에 쑤욱-
넣는데. 나름 기대했죠 ㅋ
드디어~ 드디어~~ 나도나도 그 미지의 세계로 빠질 수가 있겠구나.ㅋ 어떤님은 이효리를 만나셨다 그르고 또 어떤님은 롤러코스터를 타셧다 그르고~
왕창 기대하고 기다렸는데.
샘이 한쪽에 약넣을때 "아프세요?"
"네..낑낑"
.
.
.
.
뭐야!!!!!
한쪽 구멍엔 소독약들어가는 것도 못 느끼고
정신처려보니 딱 맞춰 잠에서 깼드라고요~_~
돈 냈으면 낸만큼 다 느껴보고 싶었는데
아놔., 실망했어요 ㅋㅋ
수술 다 끝나고도
뭐야-기분은 또 왜이리 좋은거야 ㅎㅎ
친구 전화 와가지고 침대에 누워서 막 낄낄대고 웃으면서 통화하고.
내가 이렇게 수술 체질일 쭐이야 !!
어제 하고와서 밤부터 부지런히 냉찜질 해주고 있어요.
병원에서 "붓는 체질이군요" 한마디에 덜덜덜ㅋ
잘되건 못되건 만족하고 살아야겠어요 ㅋ
한번은 경험이지만 두번은 안하고 싶거든요 ㅎㅎ
(근데 병원 나올때 저 수술하신 간호사 언니랑 마주쳤는데.,수술 잘 되셨구요^-^눈이 약간 돌출형 이신데 쌍꺼풀 하면 이쁘실것 같아요......란 말에 마음이 흔들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