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엔의 후기 이어서 씁니다.
세군데 다녀와도 갈피를 못잡겠고 해서 한동안 인터넷에서 살았어요. 성예사에서 인기있는 곳들 명단 뽑고, 아울러 성형피햬사례 커뮤니티에도 가입해서 평판 안좋은 곳 명단도 작성했지요.
그렇게 제가 작성한 유명병원 리스트들 중에서 깜장명단과 겹치는 곳이 열곳 나오더라구요. 성예사에서 떴던 병원도 브로커의심되는 곳은 제하구요.
관심가는 병원 홈피는 일단 다 즐겨찾기 해놓았어요.
2차 상담은 오프라인에서 추천받은 곳들 위주로 다녔어요. 그리고 코만 두번수술한 친구랑 같이 다녔죠.
*신사 ㅎ- 여긴 병원내부에 커피집을 차려놨더만요. 공짜로 아이스녹차라떼 얻어먹고 손톱에 매니큐어도 칠하고... 개방으로 절골 없이 매부리깎고 고어로 올린다는데 절골을 안해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첨 들게 해준곳이예요.
병원은 사실 그저 그랬거든요. 실장 코도 엄청 티나고..
그래도 이래서 병원을 많이 다녀봐야 된다고 생각해요.
1차상담에서 다 절골얘기해서 절골이 필수라 생각했는데 이런 수확이 있었지요. 암튼 실장이 넘 별루라 제외.
소개받아서 갔는데, 실장이 잔머리 굴려서 터무니없이 부르는 게 보였음. 깎아서 280에 해준다고.. 참나.
*신사 ㅋ- 건물 낡아서 친구가 놀랬어요.ㅋㅋㅋ 손님 많고 실장님은 그냥 무난... 원장님이 엄청 자세하게 설명하시고 사진 마구 보여주시는데 굉장히 열정적이시고 꼼꼼하신완벽주의자라는 생각.
근데 코들이 다 똑같아요. 요즘 유행하는 버선코의 달인이랄까... 인기있을 수 밖에 없는. 손가락도 섬세하시고 저 눕혀놓고 검사하시는데 전문성도 인정되었어요. 근데 수술방법이 복잡하게 들리더라구요. 날개를 회전시키고 등등등... 어떤 코라도 이상적 버선코로 만들고야 마는 놀라운 장인정신의 소유자. 그걸 위해서 엄청 연구하고 노력하신 분이신듯. 제 친구도 그 완벽주의엔 감동먹더라구요.
개방, 절골, 보형물 안씀. 수면마취 350. 버선코 잘 어울리시는 분들은 여기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압구정 ㅋ- 여기도 잘한다도 추천 받아서 기대하고 갔는데 병원 간판에 <진료과목>... 속은 느낌이었어요. 홈피에서는 발견 못했거든요. 나중에 홈피 다시 가보니 정말 가독성 나쁜 작은 글씨로 진료과목 써있네요.
예약시간에 늦어서 짧게 실장과 상담. 비개방에 보형물 안넣고 300 . 수술내내 수면하려면 50추가. 절골여부는 원장님을 안만나서 모르겠구. 중간에 어떤 아주머니 튀어나오심. 턱이나 보톡스 시술받으시는 중인 것 같은데, 코가 수술한지 얼마되지 않아보이셨어요.
이휘향+ 마이클 잭슨... 저도 놀라서 얼른 튀어나왔어요.;;;
이 병원 상담이 짧았기 때문에 시간이 남았었거든요. 제 친구는 운동중이었고.... 시간도 떼우고 성예사도 볼겸해서 피씨방을 찾는데... 제gil.... -__-;;;
압구정동에서 피씨방찾기가 너무 어려운거 있죠?
성형외과는 한건물에 두세개도 있는데 압구정 커피빈있는 골목 두세바퀴를 돌다가 간신히 하나 찾아들어갔네요. 10년전만 해도 안그랬는데....
거기서 압구정 ㄷ 홈피를 봤어요. 피씨방에서 가까우니까 함 가볼까 싶어서.. 수술후기에 불평들이 많아서 에그머니 하고 접었답니다.
이쯤에서 제 코모양에 대한 방향을 대충 잡았어요. 여러분도 그러셨으리라 믿는데, TV를 보나 길을 다니나 다 코만 보이잖아요. 연예인들 코보면 정말 다 똑같고 손댄거 같고....저는 얼굴 이미지상 일단 버선코는 싫다고 결정했지요.
그리고 앞서 즐겨찾기에 추가해놓은 병원 홈피들에 온라인상담글을 올렸어요. 비슷한 질문에 동일한 사진으로. 질문은 아주 구체적으로 번호달아서... 답변오면 홈피에 올린 글은 삭제하고 답변만 문서로 만들어놓았지요.
이렇게 한 이유는 병원들은 *라 많은데 다 다닐라믄 시간이 ...;;; 온라인 상담을 보고 좀 가려서 다니려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이제 3장이 알짜랍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