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내가 코수술 했던 시절에도 무보형물 코수술 유행이었다면 난 바로 그 방법을 선택했을 거야 코수술 하고나서 정말 후회했던 두가지..
1) 어울리지도 않는 디자인으로 수술 받은 것)
2) 실리콘 넣은 것
!!ㅠㅠ
오밀조밀 귀여운 코 모양을 선호했었는데 실리콘은 콧대 시작점부터 높게 들어가있었고
매부리는 잘 깎아준 게 맞는 건지 붓기 빠질수록 더 잘 보이는 단차.. 정면에서 봤을 땐 모르지만 옆에서 봤을 때 정말 심했어 ㅜ
심지어 앞에서 콧볼을 보면 뭔가 양옆으로 찝혀있었고 비주라인도 비대칭...
이때 유행했던 직선라인으로 코수술 받고 나니 그냥 얼굴이 전체적으로 길어보이는 사람 됨.. 드라마틱한 변화를 원했는데 그래보이지도 않고... 그렇게 망했다는 생각만 가진채 작년 코재수술 알아보기 시작...
그렇게 코재수술 알아보면서 내가 정했던 기준 두가지..
1) 실리콘 제거->무보형물 잘하는 병원
2) 미감 있는 원장님
솔직히 코 모양 눈 라인 유행 따라갈 수 있다 생각하지만.. 그게 정말로 안 어울릴 것 같은 환자한테는 말을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환자는 당연히 뭘 모르고 이렇게 해주세요 저렇게 해주세요 요구하겠지만 의사는 그러면 안되지.. 얼굴 비율 따져준다는 게 이런 말 같아 미간이 이렇게 넓고, 눈 사이가 이렇고.. 하안부와 중안부 비율을 봤을 때.. 곡선이 좀 더 들어가는 게 낫습니다 ~ 설명을 해줘야 할 거 아냐.. 무작정 다 된다고 했던 곳이 좋아보였던 내 어린시절.... 정말 후회스럽지만 재수술 끝나고나선 그날을 용서하기로 했어....ㅠㅠ 과거는 과거.. 현재는 현재니까...
여튼 말이 길어졌는데 난 이렇게 기준을 두고 병원 찾기 시작했고 최대한 보수적으로 나한테 솔직한 결과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원장님을 만나고자 손품, 발품 따지지 않고 열심히 팔았던 것 같아
그렇게
1) 경력 오래되고
2) 실리콘 제거와 같은 어려운 수술 잘다루고
3) 늑 잘다루는 곳
으로 결정했고 지금은 수술 받은지 1년 넘었어 ㅋㅋ
피막 제거 할 필요 없었고 콧대만 부분적으로 절골들어간담에 코끝 늑으로 올려줌
곡선 좀 더 살려서 재수술 하고 나니까 얼굴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달라지더라
긴코 같아 보였던 거 짧게 쳐지니 중안부 짧아보이고... 얼굴이 작아보임 이래서 다른 사람들 다 그렇게 수술 받는다고. 유행하는 코 모양 처럼 생긴 아이돌, 연예인처럼 되고 싶다고 해서 그것대로 해달라고 요구하는 건 정말 바보 같은 짓인거야..
사진은 들고가면 좋긴 한데 그건 그냥 참고용으로 생각 해야 하고 디자인은 원장님한테 직접 상담 받으면서 원하는 분위기+스타일+얼굴 비율 다 따져봐야해..
예사들도 미감 좋은 원장님 찾아가서 내 얼굴에 어울리는 쪽으로 꼼꼼히 봐주는 분이 어떤 분인지.. 꼭 예민하게 관찰하면서 상담 받아보길 바라. 내가 큰 돈 주고 수술 받는 입장인데.. 우리가 쭈글 거리는 태도로 상담 가서 “네 좋아요”만 하고 오면 그건 하나 하나 따져보는 태도가 아니잖아?ㅜㅜ
요즘도 직반이 유행이라고 들었어.. 물론 이거는 동양적으로 생긴 사람들한테 무난무난하게 어울리는 디자인이라고 하던데 그 중에서도 높이는 어떻게 할지, 코끝은 어떻게 올릴지.. 비주는 어떻게 내릴지 깎을지 말지.. < 이런 것까지 다 중요한 포인트로 넣고 비교해봐야 한다 생각해 나처럼 바보같이 직선으로 해주세용~ 얄쌍하게 해주세용 이런 식으로만 얘기하고 코실패하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