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역 ㅂㅇㅇ에서 귀연골 입자 코끝+실리콘 콧대 수술 받았습니다. 원래는 콧대부터 코끝 전부 늑연골로 전부 진행하려고 했다가 실리콘에 대한 안정성을 확신하셔서 실리콘으로 수술하게 되었어요.
원장님 개인 블로그의 글들을 많이 읽고 갔는데, 여러 병원에서 일하시면서 케이스가 많이 쌓이고 연구에 대한 기록을 꾸준히 하시는 듯 했어요. 블로그가 코수술 위키 같은 느낌.. 이론적인 부분도 그렇고 손빨에 대한 자신감도 있으신 듯 합니다. 비중격을 이용한 수술에 대한 의견도 써두셨는데 코수술을 염두에 두신 분들은 흥미롭게 읽으실 듯 해요.
장기간 이식용 실리콘을 사용하고 실리콘이 안에서 마찰이 많이 되지 않게 하면 부작용 없이 평생 지속도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늑연골을 사용할땐 와핑 위험을 없애기 위해 근막에 늑연골 입자를 감싼 주머니를 콧대에 넣게되는데, 이 방식은 모양을 섬세하게 다듬을 수 없고, 나중에 만졌을때 실리콘 귀연골보다 딱딱해서+수술규모도 커지니 비선호하시는 듯 했습니다. (실리콘 에 염증이 생겼던 케이스나 실리콘을 너무 무서워하는 분들한테는 늑을 쓰시는듯)
제가 많이 높이는 걸 원해서 양쪽 귀 연골을 전부 사용하였는데 이비인후과 전공의셔서 안정적으로 채취하실 것 같아 마음이 놓였습니다. (제가 귀 연골 발달이 다른 사람보다 덜 되어있어서 혹시라도 연골채취하다가 귀 모양이 무너지진 않을까 걱정했었거든요 ㅠㅠ) 그리고 뭔가 연골을 덩어리채로 깎아쓰는게 아니라 다져 쓰니까 버리는거없이 좀더 알차게 쓰는 느낌,,? 이 있는거같아요..
이제 2주차인데, 절개를 한쪽만 해서 절개 안한 쪽은 콧날개쪽 큰 부기들까지 다 빠졌습니다. 절개한 쪽은 덜빠졌지만 정면에서 보면 큰 차이는 못 느낄 정도이고, 수술 후 출혈도 그냥 긁힌 상처에 맺히는정도고 솜도 안 넣어서 정말 편하게 지냈어요. 토요일 수술받고 월,화 휴가냈는데 그냥 화요일날 출근했습니다 ㅋㅋ 그정도로 무리가 없었어요. 이제 당기는 느낌이나 이물감도 거의 없고요.
원래 콧구멍이 작았는데 코가 늘어나니 오히려 수술하고나서부터 숨이 더 잘쉬어지는 느낌??! 그리고 다른 코수술 후기들 보면 콧대가 많이 올라가서 아바타코처럼 된다고 하던데, 수술 방식이 최소한의 절개와 박리로 진행돼서 그런지 콧대는 거의 붓지 않고 코주변에 앞볼과 눈이 더 많이 부었더라고요..! 육안으로 봤을때 코가 너무 낮아보여서 수술이 제대로 된게 맞는지 걱정될 정도였는데, 다행히 얼굴붓기가 빠지고 나니 확실히 높아진 코가 드러나게 되었어요. 옆에서 볼때 턱이 나온 느낌이 있어 고민이였는데, 코를 올리고 나서 밸런스가 맞아져 좋아요☺️
얼굴이 너무 어려보이는게 콤플렉스여서 코가 길어보이길 원했는데 그 점도 충족되었고요, 옆라인은 모태코에서 완전 다른사람처럼 변하진 않고 자연스럽게 곡선지는 라인이 만들어진 느낌입니다. 딱 성형했다! 라는 섬세한 느낌을 원하시는 분들은 불호일수도 있을거같아요. 저는 제 코라인에서 굴곡진 느낌이 싫었던건 아니라 굳이 깎아달라 요청하진 않았습니다. 원장님께서 수술내용에 대해 좀 자세하게 설명하시는 편은 아니라, 필요한부분에 대해 확실히 어필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설명하기 힘들어서 블로그 쓰신 듯 함)
연골 덩어리가 아니라 다진 입자라서 혹시 수술후에 모양이 흐트러지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부목이랑 같이 했던 테이핑대로 금방 굳은 것 같아요. 공장형 병원보다 비싸지만 안정성이나 결과가 만족스러워요. 빨리 실밥 풀고 절개방향 붓기도 다 빠지면 좋겠어요 ㅠ.ㅠ
요기까지가 이벤트용 후기고요
성예사는 리뷰이벤트 목록에 없어서 조금 더 덧붙일말을 써봅니다..
1. 원장님과 디자인에 대한 상의를 깊게 할 수 없음
성격이 급하신건지 개인병원이라 바빠서 그런건지 아니면 제가 수술이 간단하고 원하는 사진을 준비했어서 그런건지? 많이 상의가 안된 상태에서 수술을 했어요
실장님은 자세한건 원장님이랑 상의하라고 해서 들어가면 원장님은 그냥 수술실로 떠미는 느낌이 좀 잇엇네요……
비포사진에 포토샵으로 올려서 확인한다고 하셨는데
처음엔 자연스러운 애프터 사진을 만들어서 준비하셨다가 제가 내민 사진을 보고 최대한 많이 올리는 방향으로 생각하셔서 그런건지? 그냥 포토샵 사진으로 가늠 안해주시고 그래요 그렇게합시다 하시더라고요
비개방수술이 제가 알기론 개방수술보다 많이 못 높이는걸로 알고있었어서 어느정도는 가져간 사진보다 낮을거라고는 생각했지만? 피부상태나 코상태로 보아서 얼마나 올라갈수 있을지 같은 부분에 대한 설명을 원장님께서 미리 해주시면 좋을것같았다네요….
(실리콘을 몇mm 넣을지 얘기를 못듣고 수술 이틀 후에 들었어요)
2. 아주 화려하고 뾰족한 느낌은 안되는듯함
1번에서 썼던 거랑 같은맥락인데요
원래부터 부자연스러운 느낌을 안좋아하시는것 같기도 하고 수술방식상 불가능한것 같기도 합니다
필러처럼 포켓을 만들어서 찰흙같은걸 채우는 느낌이라
저처럼 낮은코 연골 많이 들어가는 경우는 디테일하게 뾰족한 느낌이 안되는 것 같기도 해요
다른분들 후기 보니 코끝만 좁은 범위의 포켓에 넣으시는 분들은 뾰족한 모양으로 되었더라고요!
그래서 붓기가 어느정도 정리되고나면 마지막 모양이나 높이 보고 코끝만 추가 수술을 받아볼수 잇을지? 상담해볼 예정입니다(귀 연골이 남는다면..)
위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블로그에서 느껴지는 신뢰도+수술방식+수술후 일상회복이 빠르다는 점 덕분에
과거로 되돌아가도 같은 곳에서 수술받을 것 같습니다
(물론 결과도 만족스럽고요! 단점을 길게 쓰긴 했지만 이벤트용 후기도 거짓말 없이 모두 다 사실입니다 ㅋㅋ)
제 그릇에 비해 너무 높은 코로 인한 재수술과 구축의 위험을 감수하기vs안정성추구하고 적당히 자연스러운 예쁜 모양 가지기 하면 후자쪽이기때문에..
상담이 너무 간단해서 의아함에도 불구하고 나가는 길에 바로 예약했어요 상담가기전에 여기서 해야겠다고 마음을 정하고 가서..
애초에, 원장님 블로그에서 느껴지는 확신이 아니였으면 코수술 자체를 안했을 것 같네요 그만큼 신뢰가 느껴졌엉요..
그럼 모두들.. 좋은 선택을 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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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Nose Bridge] 
우와이잉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