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대학교 들어가기 전에 첫 코수술을 했음!
아무것도 모르고 압구정이랑 부천 2군데 정도 상담 받으러 갔다가 압구정 물가에 깜짝 놀라 부천에서 유명한 성형외과에서 했었는데,
내 얼굴에 어떤 코가 어울리는지도 몰랐던 것이 큰 문제였음 ㅠ.ㅠ
거의 10년은 코가 콤플렉스라 생각하면서 살아옴.
겉으로 보이는 문제는 없었고 처지면서 낮아져서 그런지 원래 코 같아서ㅋㅋㅋ 아무도 성형한지 모르긴 했지만 나혼자 끙끙 앓던 문제가 있었음!
⁃ 사진에서 비쳐보이는 실리콘
⁃ 납작한 이마에 어울리지 않게 미간 위쪽에서 시작
⁃ 퍼져보이는 콧볼
⁃ 주저앉은 코끝
⁃ 휜 콧등
⁃ 첫수술 5년후에 오른쪽 코 안쪽에서 빠져나온 무언가..(상담 받다보니 메쉬라고 추측하였음)
눈에 보이는 염증은 없었는데 모든 문제는 갖고 있는 코 ㅋㅋㅋ
하지만 제일 심각한건 코 비주 안쪽에 좌우로 무언가가 자꾸 튀어나오고 점점 내려오고 있다는 것..
코가 눌리면 2-3일 살짝 아픈 느낌도 있었음 ㅠ.ㅠ
결혼 스냅도 찍어야 하고 10년간 스트레스 받고 있던 코를 재수술 해버리자 굳게 마음먹고
성형외과 상담투어 시작!
무조건 강남/압구정 상담으로
자가늑 염두 / 온니 마취과 의사 상주 전신마취만
반버선코 / 자려한 코는 노노
무조건 직선에 가까운 코 / 미간 시작점 내리기
/코안쪽에서 내려오는 무언가에 대해 처치가 가능한 병원
등을 모두 고려하여 후기에서 자연스러운 코를 위주로 하시는 것 같은 원장님을 지정해서 상담 받았고
상담 하시면서 필요한 부분과 불필요한 부분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시는 모습과 현재 코 상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서서히 마음에 들어옴ㅋㅋ
코 안쪽에 아무렇지 않게 새끼 손가락을 집어 넣으시는 것을 보고.. ㅋㅋㅋ 나도 모르게 예약금을 걸자는 마음이 굳건해짐!
수술 며칠전에 이마지방 추가 결정
수술 직전 상담에서는 무조건 자연스러움이 제일 중요!
시작점 내리는 것 매우매우 중요 !!
이마 너무 볼록하지 않게 / 코 뾰족하거나 아바타 스럽지 않게!! 어필함 ㅎㅎ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동양인에서 흔한 납작한 두상의 코에서는 미간 시작점의 위치가 코의 자연스러움을 결정하는데 매우매우 중요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실리콘은 2.9mm로 하자고 하셨어용!
추가로 수술 받고나서 깨달은 것은 여자 원장님이셔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마음이 안정되는 부분이 있었음.
수술 끝나고 제일 힘들었던 건 수술날 포함 2일 반정도 코안에 솜을 박아놔서 입으로 숨셔야 하는데 너무너무 힘들었음 ㅠ.ㅠ
입은 계속 마르고 잠은 거의 1시간에 한번씩 깨고 사는게 사는거 같지가 않았음 ㅠ.ㅠ
콧구멍 두개가 너무 소중했음 흑흑
수술 끝나고 마취랑 코가 답답해서 정신이 없었고 이와중에 솜 빼고 소독하는 날짜를 1주일 후로
안내데스크에서 잘못 잡으시는 바람에 정신차리고 예약날짜 확인하다가 대좌절.
토요일 수술이어서 월요일 아침에 바로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잘못 예약된거라고 그날 오전으로 바로 정정해 주셔서 솜빼러 바로 출발
5일차 부목 떼기전까지 전전긍긍 / 어떤 코가 나올까 기대반 걱정반 둑흔둑흔
그리고!! 쑥쓰럽지만 부목 풀었을 때 코가 맘에 들어서 정말 크게 안도함 ㅠ.ㅠ 원장님 감사합니다.
제가 원하던 자연스러움을 이렇게 구현해 주시다니 ㅠ.ㅠ
후기쓰는 지금 시점은 6일차 정도 / 붓기는 이마랑 같이 해서 그런지 미간 붓기가 많이 있는 편임.
아직 낯선 외면이라 빨리 미간이랑 볼 붓기가 빠졌으면 좋겠음.
붓기 빠져도 너무 말라보이는 코가 되지 않기를 기도하며
원장님 다시한번 감사드리공 아직 많은 날들이 남아서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잘 감은 안오지만
10년을 고민하던 재수술 잘 선택한 것 같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