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에 별 생각없이 30년 가까이 그냥 살아옴. 연애도 몇번했고 외모는 그냥 나름 남자답고 별문제 없다고생각함. (내생각)
그냥 토닝이나 제모, 보톡스 같은거 하러 회사근처에 한달에 한번씩 다니는 클리닉이 있는데 거기 원장님이랑 얼굴 터가지고 좀 친해졌음.
그래서 그냥 나한테 편하게 말하고 그러는데, 언제부턴가 나보고 코수술 하면 대박일거같다고 하더라고. (거긴 시술만하는곳)
사람 마음이 히안한게 별 불만도 없었는데 의사가 자꾸 옆에서 그러니깐 맞는말같더라고ㅋㅋ
그래서 상담이나 한번 가보라며 자기 대학 동기(?) 원장님 이름 알려줌. 자기 직원이랑 자기 지인도 이미 코수술, 코재수술 몇명 보냈는데 다 성공했다고 .
상담갔는데 병원이 너무 모던함. 무슨 미니멀리즘 커피숍인줄. (내가다니는 클리닉이랑 정반대 )
예약시간 맞춰갔더니 대기 거의 없이 죽죽 진행. CT찍고 원장님이 포토샵으로 쓱쓱 가상성형도 해줌. ㄱ신기함. 저렇게만되면 진짜 절하고싶은 정도였음(근데 거의 비슷하게됨). 근데 비중격이좀 작아서 기증늑 써야된다함. 아쉽.. 자가늑도 가능하다는데 첫수술엔 좀 과하다고 함.
그래도 예상 비용 안쪽이여서 예약금걸고옴.
예약금 걸고오니 현실감생김. 갑자기 쫄려서 여기 가입해서 글 검색해보고 더쫄려서 질문하고 난리 부르스. ㅋㅋ
- 수술날
역시나 조용한분위기. 차분하게 수술준비 진행됨. 환복하는데 일회용팬티 처음입어봄. 왠지 싫음. ㅋㅋ
원장님 수술전 디자인하는데 갱장히 현실적임. 얼굴이 휘어있으니 휜코는 좀 남는다. 너무 높이면 코 더 휜다. 가상성형은 가상성형일 뿐 저렇게 안나오는 경우도 많이 있다. 눈도 똑같이는 안나온다 ( 비절개눈매 같이함) .
암튼 여기 원장님은 기대를 심어주진 않는 타입. (내가다니는 클리닉이랑 정반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