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수술한지 22일이네요.
붓기가 빠지면 코가 오똑해질 거라는 님들의 말씀과 의사샘의 말씀을 믿고 기다리고 있는 중이예요.
남들은 붓기가 오래간다던 미간도 이제 거의 빠졌구요.웃으면 당기면 콧볼 주의 붓기고 다 빠진 것 같아요,
그런데도 여전히 코는 낮에요. 코가 낮아서 세운 건데 세운 코도 낮다니요. 정말 수술한 코가 아니라 수술할 코가 되어버렸어요.
친구들은 한가인코 되길 원했냐구 괜찮다고 하는데... 젤 친한 친구는 만날 때마다 아무말도 안해요. 그러다가 재수술할까하면 뭘하냐구 예전보다는 조금 나아졌다고 하구요, 붓기가 다 빠져보이는 이 상태에서는 너무 우울하네요. 그나마 저녁때는 콧대가 좀 있어보이다가 아침만 되면 왜 그리 우울한지... 요즘 계속 늦잠자서 부어서 그런건지...더구나 전 고어라서 더 낮아질 거 같거든요. 고어 언제까지 흡수될까요? 이제 그만 낮아졌음 좋겠어요. 글구 오늘 보니까 콧대랑 코끝부분이 자연스럽지가 않아요 코끝이 갑자기 확 올라가서 이쁜 버선코가 아니라 갑자기 퇴어나온 버선코처럼 보이네요. 원래 반버선을 원했는데.... 코끝이 내려오면 좋겠지만 그럼 또 코가 더 낮아 보일거구......
테잎떼구 맨날 울던 날은 지났지만 자꾸 재수술하고 싶네요. 참아야겠죠? 한 번 손댔는데 솔직히 두 번은 하고 싶지 않네요.... 만족한다는 보장도 없구요. 코는 낮았지만 귀엽다는 얘기 많이 들었는데 티도 안나게 했는데 귀엽성은 완전 사라지구 왜 눈이 찢어져 보이는 건지... 사납게 변했네요. 나를 사랑하는게 가장 중요한 거 같아요. 누가 코세운다면 전 이제 말릴 거예요. 걍 너를 사랑하라구. 지금은 저를 사랑하기가 쉽지 않네요. 코세우면 티날까봐 사람들한테 일부러 말하고 다녔는데 묻지 말라구.... 이젠 그게 세운 거냐는 말을 듣게 생겼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말하지 말걸.... 친구들한테 이런 얘기 해봐야 걍 괜찮다고만 하구 님들이 저에게 힘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