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잇츠비에서 수술한 지 딱 3개월 됐어요. 진짜 신기한 게 2개월까지만 해도 이게 최종일까? 싶었던 코 라인이, 3개월 되니까 확 바뀌어요. 붓기가 진짜 많이 빠졌고, 거울 볼 때마다 코 모양이 점점 더 선명해지고 있어요. 특히 옆모습 볼 때 예전에는 살짝 둔탁했던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얄쌍하게 빠지면서 제가 원하던 라인이 나와서 너무 마음에 들어요. 이래서 붓기 빠질 때까지 기다리라는 거구나 싶었달까.
그리고 제일 신기한 건 코 휘어졌던 거! 완전 없어졌어요. 예전엔 코 중심선이 확 휘어 있어서 항상 비대칭처럼 보였는데, 지금은 정면에서 봐도 좌우 균형이 딱 맞고, 콧구멍 짝짝이도 눈에 안 띄어요. 이건 정말 기능코를 같이 해서 가능한 결과였던 것 같아요. 수술 여러 번 해본 입장에서 말하자면, 코끝이나 콧대만 예쁘게 해도 만족할 수는 있겠지만, 결국 기능이랑 구조를 같이 만져야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온다는 걸 이번에 느꼈어요.
숨쉬는 건 확실히 편해졌어요! 물론 아직도 건조하거나 피곤하면 코 안에 딱지 조금 생기긴 해요. 근데 2개월차 때처럼 “헉 이거 뭐야” 싶은 정도는 아니고,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느낌이에요.
사실 네 번째 수술이고 이번이 마지막일까 많이 고민하고 수술했는데 이번엔 진짜 다르게 느껴져요. 예뻐지는건 당연한거고 숨쉬는것도 당연한건데 이 두개를 못잡아서 여기까지 왔던거였기때문에 이제야 외형적인 만족도도 크고 숨 쉬는게 편해진거에 감동받는 중이에요. 아직 붓기 더 빠질 거라니까 다음 달도 기대돼요. 코수술 여러 번 해봤던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3개월쯤 되면 내 수술이 잘됐는지 아닌지가 좀 보이기 시작하거든요. 지금은 거울 볼 때마다, 진짜 이번엔 잘한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 달아줘요. 저 이제 코 수술 상담도 해줄 수 있을 정도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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