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코가 약간 매부리코라서...
살짝 깍아내고 끝을 세우는 수술을 했네요
하기전에는... 솔직히 여기 적힌 글들 거~~의
공감 못했지만
오늘 하고나니까 피부에 와닿는군요 ㅠ.ㅠ
전 부산의 모병원 ㅋ
어쨌든 남들이 말하는 4차원세계로 갔죠
4차원세계로 가기전에는 혹시나 수술하기전에
마취가 안되면 어쩌나...
내 코자르는거 두분뜨고 봐야되나...
이런 고민도 살짝 했지만
정말 순식간에 4차원세계로 가서
서서히 의식을 차릴 즈음...
뼈를 깍더군요
기절할뻔 했습니다
마취를 한상태에서였지만
뼈를 깍는건... 정말... 두번 다시는
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수술이 끝난뒤 제가 한 첫마디...
"유쾌하지만은 않군요...'
=> 혀도 마비되어 있는데... 간호사가 알아들었을지 의문이지만 배시시 웃긴 웃더라구요
근데...!
거울을 보는 순간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양 미간사이가 부어서...
완전 몰린사람이 된거에요
이런 황당한 경험은 처음...
그 즉시 의사선생님께 헬프요청을 했죠
하지만 의사선생님께서는 걱정하지말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가장 늦게 가라앉긴 하지만 몰릴 일은 없다고
뭐 어쩌겠어요 믿은김에 끝까지 믿어야지 ㅠ.ㅠ
그 후에 집에 와서 전복죽먹고
약먹고 컴퓨터 앞에 앉으니...
슬슬 마취상태가 풀리면서
아픔이 몰려오네요
윽.... 처방약에 진통제도 있다더니..
이 시간에 밖에 나가서
진통제 하나 사먹을 수도 없고 참으로 고민입니다
지금 상태... 씻지도 못하고 고개숙이면 피몰려서 아프고
거울보면 우울해지고
밖에 나갈수도 없고 흑 ㅠ.ㅠ
며칠간 병원에 계속 나가봐야할텐데
사람들이 혹시나 알아보지나 않을까 두려움에 떨면서
모자와 마스크 단단히 둘러야겠습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