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 오후에 ㅅㅅㅇ 가서 바로 수술 받은 후기를 적으려고 합니다.
3시 까지 오라고 해서 3시까지 병원에 갔더니 별도 공간에 대기하고 있다가 화장실도 다녀오고, 옷도 속옷 이외에 모두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상담실장님하고 몇 가지 상담 후에 바로 수술실로 직행!
수술대 위에 누워서 링거 연결 하고 마취약 들어간다는 소리와 함께 잠든 후에 눈 떠보니 이미 모두 끝나있는 상태였습니다. (분명히 원장님한테 수술 시간 중에 깨워달라고 했는데 그냥 풀로 재우셨더라구요;;)
수술 후 회복실에서 물 한 병 주셔서 수술 당일 6시간 금식 때문에 배고프기도하고 목도 말라서 한 병 다 비웠습니다.
잠시 뒤 실장님 안내 받아서 원장님하고 수술 과정과 질문도 받아주시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2번째 했던 압구정 ㄹㅅ에서는 실리콘 + 비중격 + 귀연골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까보니 실리콘 + 귀연골 + 메드포어로 지지대를 세워놨었더라구요. 매드포어 때문에 유착이 심해서 원장님이 최대한 긁어 냈는데 코에서 피가 당분간은 날거라고 하셨어요.
이전 모습과 후 모습을 사진으로 보니까 어찌나 속이 시원 하던지... 제가 찍어 놓은 건 따로 없어서 원장님한테 나중에 따로 사진 좀 달라고 말씀 드렸더니 흔쾌히 알겠다고 하셨어요.
비개방으로 수술했던 터라 콧구멍이 짝짝이가 될 수 있다고 하셨는데, 최대한 맞춰준다고 걱정 말라셨는데 진짜 많이 티가 안나요. (흉이 잘 지는 타입이라 짝짝이가 심해도 개방 할 생각은 없었어요.)
귀연골 + 지지대 제거하고 콧대만 실리콘 새 걸로 낮아진 코에 맞춰서 콧대만 보정하는걸로 했는데 원체 멍이 잘 들고 흉이 잘 드는 타입이라서 그런가 새벽부터 엄청 붓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도 계속 최대한 냉찜질 해주고, 방도 에어컨틀고 시원하게 유지하면서 최대한 노력했더니 좀 나은 거 같긴 해요.
수술 다음 날 (7월 6일 화요일) 오후에 병원에 가서 붓기 빼는 레이저 받고, 원장님이 직접 소독해 주시고 수술 경과 확인하는 시간이 있었어요. 다른 곳에는 간호사님들이 해주시는데 여기는 원장님이 직접 해주시니까 너무 좋더라구요.
항생제를 링거로 놔주셨는데, 매드포어라서 한 번 더 항생제를 맞아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진짜 ㄹㅅ 조심하세요..)
소독하는 와중에도 이전 코에 들어 있던 보형물들을 깨끗히 세척해서 한 번 더 보여주시는데 순간 주시는 줄 알았네요. (원하면 주신다고도 하심;;)
저는 금요일 날 테이프 풀기로 했고, 녹는 실을 사용한 터라 실밥제거는 굳이 하지 않기로 해서 더 좋았구요. (실밥 풀 때 어찌나 아팠는 지 끔찍 했었는데 다행이었어요) 다른 사람보다 많이 부은 타입이긴 하지만 다음 주 월요일이면 큰 붓기는 가라 앉는다고 여기저기 돌아다녀도 괜찮다고 하셔서 기분이 좋았네요.
한 달 간만 코 조심하면 괜찮으실 거라고 하셨고, 붓기 많이 빠지게 되면 한 번 더 내원 하라고 하셨어요. (테이프 제거 하고 난 후에 붓기 빠지면 한 번 더 방문)
술은 한 달 이후 부터 하라고 하셨고, 정 직장생활 때문에 걱정이면 2주 후인데 가급적이면 안마시는게 좋다고 하셨고, 커피는 너무 많이 마시지 말라고만 하셨어요.
질문이 있으면 너무 친절하게 대답 해 주셔서 너무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어떻게 수술이 진행 되었는 지 과정 다 설명 해 주시고 실력 좋으시니까 믿고 맡기면 될 것 같아요. 다시는 성형하지 않겠노라 다짐했는데도 이 분한테서라면 다른 데도 더 해도 될 것 같다는 믿음이 있었어요.
목요일날 상담해서 바로 월요일 수술을 이렇게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빨리 날을 잡은게 신의 한 수 였어요. 전 너무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코 성형은 신중하게 결정하시길 바래요.
후기는 다음에 붓기가 완전히 빠지고 나면 전 후 그리고 한달 후 사진으로 한 번 올릴 생각이예요. 코 성형 부작용으로 너무 고통 받았기에 저 같은 분이 다시는 생기지 말라는 의미에서 올리려고 합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