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저번주 목요일에 코수술을 했습니다.
전 코가 워낙 낮고.. 안경 써도 줄줄 흐를 정도라 저뿐만 아니라 부모님께서도 수술 하는 걸 원하셔서 많이 알아보지도 않고.. 코수술은 많이들 하는 거니까 잘 되겠지 라는 심정으로 초스피드로 하게됐네요.
어제 테이프를 제거하고 처음 제대로 제 모습을 봤어요.
음.. 결과는 뭐 가족들은 괜찮다고 해요. 절 위해서인지 아니면 정말 괜찮은 건지는 모르겠어요.
전 정말 맘에 들지 않거든요.
이게 부작용인지는 모르겠지만 코가 자꾸만 욱신 거리고 두통도 좀 있구요 자려고 누우면 이물질도 느껴집니다. 어제 테이프를 제거하고 처음 제대로 얼굴을 보고선 정말 하루종일 울었어요.
우울증이 걸린 건가 싶더군요. 가족들 얼굴도 못 보겠고 방에서 한발짝도 나가기 싫어서 미치는 줄 알았어요..
심지어 저는 학생이거든요. 고등학생 이제 3학년 올라가요. 공부도 해야하는 때인데 공부도 못 하겠고 학교도 못 가겠고 죽을 지경이네요..
다들 아직 한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지켜봐야 한다지만.. 제가 보기엔 여기서 붓기가 빠지고 빠져도 제 마음에 들것 같지 않아서.. 너무 우울합니다.
이번을 계기로 정말 깨달았어요. 생긴대로 살자..
정말 저의 원래 얼굴이 너무도 소중해지더군요..ㅠㅠ
코수술 고민하고 있으신 분들 !!
정말 잘 알아보고 하세요ㅠㅠ 무턱대고 했다간 정말 인생이 날아간 것 같은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ㅠㅠ 다들 행복만 하길 바랄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