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회는 한 지 꽤 됐어요.뭣 모르던 어린 시절..주위에 쌍꺼플한 지인들은 더러 있어도
코한 지인들은 없어서 정보입수가 쉽지도 않았고 인터넷 발품이라도 신중히 팔았어야 했는데
못해서 참담한 결과를 맛본 봐 있네요.
12년 전 쯤 그냥 교회아줌마 소개로 발품하나 안 팔고 부천의 ㅍㅌㅁ 라는 한 영감탱이한테 받았죠~
결과는 삐뚤어진 들창코에 7가지의 부작용(비염까지..)만 얻은 채 재시술 비용과 환불을 받아내게 됐고
재시술을 위해 1년 간 코 잘 한다는 병원 약 60군데 정도를 강남과 신촌 등 대학병원부터 개인병원까지
발품을 미친듯이 팔았죠.
우선 제 코는 코기능에 문제가 있을 정도로 망가졌었습니다.그래서 이빈후과도 많이 가봤고요.
비중격망곡,유착,비염 등의 부작용으로 숨쉬기 조차 힘들고 환절기때면 목감기 한번 없던 건강했던
제가 늘 감기가 걸려서 감기치료 차 이빈후과만 여테까지 100회도 더 갔었습니다.
여튼, 재수술 상담 샘들 대부분이 제 코재건술에 자신이 없다고(S,Y대학교내,S의료원 등 특진 마저) 하여
결국엔 강남의 ㅅㅁㅇ 원장한테 갔죠.
아실만한 분들은 아시겠지만 기능상 손상된 코 재건으로 유명한 병원이지 미적 성형을 위해서라면
다들 비추하는 병원입니다.
하지만 제 코는 기능상 하자가 한둘이 아니라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였습니다.
수술은 했고 약 3일 입원과 한바가지의 콧피를 쏟으며 무사히 마쳤습니다.
외관 상 높아진 미간에 여전히 들린 코..예상대로 너무 맘에 안 들었습니다.
기능상 하자가 있던 비중격망곡이 해결된 것으로 만족해야 했을 뿐이며
코내 유착과 비염은 완치가 안 되어 몇 년 후 다시 이 병원에서 유착 부분만 해결을 했었죠.
유착 부분 해결 차 내원 했을 때 이 원장이 마취도 없이 가위로 콧속 살을 잘랐죠.
바쁘셨나봅니다.뭐 늘 공장분위기였던지라~
그런 후 3일의 회복기를 거쳐 콧속을 확인해 보니 덜 잘렸다고 다시 자르잡니다.ㅋㅋ
추후 유착은 해결 됐으나 비염은 그대로라 소금가글로 감기 증세는 해결을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코시술을 통해 느낀점 :
코시술 한 것은 제 인생에 최대 실수란 생각 많이 했었죠.
정말 성형이든 뭐든 발품을 안 팔다 돌파리한테 잘못 걸리면 인생 망치는 구나~란 중대한 교훈을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