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젠 지치네요.. 오늘 수술 3주차인데...
이 수술 하나로 모든걸 잃은 느낌이네요...
학교 복학도 신청해놓고 수강등록도 안하고있습니다...
친구들한테도 연락도 안하고... 도저히 이 코로 여자친구를 만날수도 없네요.. 사실 제가 한달동안 지방사무실에서 일했던적이있는데 그거 핑계로 한달동안 내려간다고 여자친구한테 속이고 코수술을 한거였거든요....
어차피 코수술 잘될거라 생각하고 여자친구 만나면 될꺼라고 생각했는데 모든게 어리석었네요......
지금 집에서 이렇게 은둔생활만 하는 이 상황이 정말 미칠것같고.. 부모님, 친구들... 그리고 무엇보다 여자친구한테 너무 미안하네요........
부재중전화 오는거 확인은 하는데 받지를 못하겠네요....
코수술했는데 이몰골로 못볼것같다 미안하다.. 이런말도 못하겠고... 그냥 시간 되돌리고만 싶네여..
하루종일 이런생각만 하다가 그냥 보형물빼버릴까 생각했는데
보형물빼면 원래코로 돌아올까여??? 전 메부리코여서 뼈도 절골했는데.. 힘들겠죠??;;; 그리고 콧대 보형물빼면 코끝은 어떡하죠???? 코끝은 자가연골로 묶었는데..
예전의 코로 돌아가고싶네여..
보형물도 그냥 싫네여.. 다시 조절해서 잘하면 정말 멋진 내얼굴에 어울리는 코가 된다는 보장이 있다해도 그냥 예전모습으로 살고싶네여.... 보형물 없는... 차라리 쌍커풀을 하면 했지.. 정말 자신의 몸안에 무언가 물체를 넣는 수술은 진짜 할게 못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