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맨처음 수술한게 2월달쯤이였군요....
그때는 학교가기 얼마전이라
얼른해야겠다 했거든요...
코가 납작코에 항상 자신의 컴플렉스였기때문에
계속 하고싶다고 꼭 해야된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러다가 어떻게 집근처에 좀 유명한.. 강남쪽 의사샘이
하는곳에서 예약을 하게됬습니다.
물론 별로 알아보지도않고.. 급한맘에
저는 그냥 " 내 얼굴에서 코만 쫌 높아졌으면..
납작코만 아니면되 " 라고 생각했었는데
항상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코수술 상담 예약을 잡고 마냥좋아라 했습니다 ㅋ
엄마는 더알아보라고 해도..
난 됫다고 다 알아봣다고 강남쪽의사라 좋다고...
그러다 하루이틀 다가오고.... 상담하는날
엄마랑 같이가서 상담을 받는데 이야기가 점점
바로 수술로 가자 이런식으로 되버려서
내가 원하는스타일이나 수술방식에 대해서도
잘 알지도 못한채
결국에 그날 바로 해버리게됬는데요..
진짜로 그날 수술하게 될줄은 몰랐는데..
그땐 성예사도 몰랐고 근처에 물어볼 사람도 없었고
남자라서그런지 꼼꼼히 알아보지도 않고..
그냥 드디어 코를 세우는구나 해서 좋다구나 해버렸죠..
혹떼러간다 하는심정으로...
수술뒤 집에와서.. 숨막히고 밥맛도않나고
괜히 엄마한테 짜증만내고... 답답했죠
그래도 거울보면서 괜찮어~ 드디어 코가 높아졌구나~
그땐 테잎을 붙여놔서 전체적인 얼굴을 볼수도없었죠
그리고 하루하루 지나서 일주일쨰 테잎을 떼는날..
정말 우울하더라구요.. 눈물 날려그러고
완전히 코를 길게 세워서... 딱 티나고....
거울볼때마나 힘들고....
전 정말 인상이 이렇게 변할줄몰랐어요
코를 세우는거라면
아~ 코만 올라가는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인상이 확 변하더군요.... 특히 없던미간을
세워놔서... 완전히 눈매가 사나워져 버렸죠...
가뜩이나 수술전에 인상좋다는말을 많이들었어요
착해보이고 순해보이고 귀여워보이고...
그냥 코가 낮은게 남자로써 자신감도없고해서
해버린건데....
그렇게 한달을 참았죠
시간이 지나면서 붓기빠지고 하면서 나아지더라구요
그래도 눈매때문에 한달내내 우울했습니다
결국엔.. 눈매때문에 재수술을 하게됬구요
딱 한달째 되는날 재수술했습니다.
처음엔 그냥 '제발 원래 내모습으로만 돌아와라'
라고 생각하고 실리콘을 빼려고했는데
빼지말라고... 보형물 작은걸로 교환하라고..
계속 권유하더라구요...
딴데 상담글 계속올려봐도.. 그냥빼지말고
교환하는게 백번낫다고.. 후회한다고
그래서 저는 눈매만 돌아온다면 하고
미간을 예전정도로 낮춰달라고 선생님한테 말했죠
그리고 재수술...
재수술은 안아프고 피도 거의안나왓어요..
테잎만붙이고 바로 숨쉴수도있고...
' 아이제 눈매가 돌아오겠구나... 하길잘했다'
이때도 엄청 괴로웟죠 정말로...
제가 조용한 아이였다면?? 덜했을지도 모르죠
엄청 활발하고 친구랑 맨날 놀러댕기고..
그러다가 딱 못하게되니... 괴롭죠 매일매일이..
돈도 엄청들고... 집도 잘사는것도 아닌데 ㅠㅠ
그리고 지금 18일째 입니다..
재수술전보단 나아진거같기도하고....
물론 눈매는 안돌아왓습니다 전체적으로 어색하구요
붓기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예전같지 않더군요 ^^
지금도 학교갔다와서 글쓰는건데 정말 우울하네요
친구들이랑 어울리지도못하고
성격은 변해가는거같고... 먹는걸로 스트레스 풀려하고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시선이 너무 무섭네요
전 정말 이걸 못참겠어요.. 하루에도 몇번씩 울컥합니다
나만처다보는것같고.... 삐에로 인형처다보듯이...
날보면 수근거리는거같고 비아냥거리는거같고
아무튼 이렇게 고민만 하면 앞으로 미래가
더암울 할거같더군요 ㅋㅋ 정신차리고
외모에서 최대한 신경을 돌려보려구요..
좋아하는 일본어 공부도 하면서 ... ^^ㅋㅋ
아~~~
한숨밖에 안나와요
정말로정말로 고생하고... 정신적으로 힘들고....
..................
지금 가장 후회된다면... 일주일만 참을걸...
병원을 더알아볼걸.... 이것저것 알아볼걸....
뭐가 이렇게 조급했지 ... 더알아볼걸...
이런겁니다.. 후회되죠 ... 하기전으로 돌릴수도없고
저같은분들이 있을거 같아서... 씁니다
3mm 인가 올렸다는데 (이것도 수술뒤 알았구요)
지금은 인상이 변해버렸어요..
티가 확나는지 아닌진 몰라도.. 고개를 들고다닐수가
없내요...
사교성좋고 활발하던 나였는데..
지금은 죄인처럼 고개숙이고 다니는게
한심할뿐이죠 -
앞으로 더기다렸다 방학떄 어떻게 할지 생각하게요
저처럼 고생하는분없이
성예사님들은 한번에 잘됬으면 좋겠습니다~
아.. 저같은분은없겠지만
정말 조언드리고싶다면..
급하게하지마시라는거... 충분히 더 충분히알아보구
생각하고 상담하고... 앞으로 생각하신뒤 하는거...
이걸 못한게 제일 후회됩니다